생존수영(상급) 소감문 (3-1 박찬우)

작성자
김명균
작성일
2017-09-08 18:42
조회
694
작년 재작년에 했었던 수영교육을 올해도 받았다. 작년의 교육과 올해 교육의 차이는 장소였다. 작년에는 봉래초에서 했지만 올해는 소의초에서 했다. 소의초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수영을 한번 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때는 물이 무척 깊었고 색이 검었던 기억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막상 가보니 물이 이제는 턱끝에 닿고 물도 검지 않아서 조금 놀랐다. 우리는 총 두번의 수업을 받았는데 첫 번째 수업은 진로콘서트 준비로 좀 일찍 나가고 두 번째 수영은 끝까지 했다.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수영을 해서 물을 그렇게 무서워하지도 않고 수영도 좋아하기 때문에 상급반에서 수영을 했다. 그 동안 수영을 해왔지만 요즘에 거의 안해서 잘 할 수 있을지, 체력은 괜찮을지 궁금하고 걱정도 됐다. 수영 수업이 시작되고, 처음 30분은 무척 설레였다. 오랫만에 느껴보는 물결과 속도에 기분이 좋아졌다. 그때문에 약간 오버페이스를 하게 돼 왼쪽다리가 아프기 시작했다. 다행히 그 쯔음에 선생님께서 약간의 휴식시간을 주셔서 다리가 풀어졌다. 휴식시간에 레인 줄에 발을 걸고 누워서 방금전까지의 내가 한 수영을 생각해 보았다. 아무래도 내가 제일 못하는 평형을 할 때 발차기에 힘을 너무 준 듯 싶었다. 휴식을 마치고 접-배-평-자유형을 하고 나니 벌써 2시였다. 마지막 다이빙과 잠수수업이 끝나고 자유시간이 20분 주어졌다. 친구들이랑 놀때 약간의 자랑을 하려고 물속에서 무리를 했더니 쥐가 났다. 다행히 친구들이 대처를 잘 해줘서 쥐는 금방 풀렸지만 통증이 계속 되었다. 수영을 잘 한다고, 사고가 안나는 것은 아닌것 같다. 수영 교육을 받을 때 마다 나 스스로 확인 하는 것은 체력이다. 어떤 때는 10바퀴만 돌아도 힘들 때가 있고 어떤 때는 20바퀴를 돌아도 쌩쌩할 때가 있다. 이번에는 10바퀴를 돌자 얼굴에서 열이 났다. 시험이 끝나고 나서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이 들었다. 시험 스트레스로 야식을 먹고, 폭식하던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이토록 유익한 교육이 이제 마지막이겠지란 생각을 하니 서운한 느낌이 들었다. 수영교육이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하는 교육활동을 조금 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참여하면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