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이은결 THE ILLUSION' 소감문 (3-1 심민섭)

작성자
김명균
작성일
2017-09-08 18:25
조회
526

3 월 25일, 토요일이지만 우리 환일중 학생들은 다 함께 한 자리에 모였다. 대신 만남의 장소는 학교가 아닌 충무아트홀이다. ‘1학교 1문화 예술브랜드’ 교육활동으로 이은결 마술쇼를 관람하기 위해서였다.

공연은 1부 모자 속 상상에 대한 이야기, 2부 모자 밖 상상과 현실에 대한 내용이다. 오프닝 무대는 정말 화려하고 독특하였다. 이은결의 과거 회상 영상이 비춰진 뒤 막이 열리면 이은결의 어린 시절 장난감 중 하나였던 헬기에 걸터앉은 이은결이 무대에 등장한다. 짧은 인사와 함께 숨가쁘게 펼쳐지는 오프닝은 긴장감 속에서 무척 화려하게 펼쳐졌다. 마치 서양 마술쇼처럼 주로 사람과 물건이 사라졌다가 나타나 저절로 탄성이 나왔다. 또 무시무시한 도구가 꽂힌 상자 속 미녀 도우미를 볼 때마다 아슬아슬한 마음으로 숨죽이며 무대를 바라보았다. 정말 웅장한 마술쇼의 무대였다.

2부에서는 자신의 내면을 환하게 밝혀 보여주고 싶은 듯 이은결의 무대의상이 흰색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1부처럼 웅장하고 활동적인 마술쇼보다는, 유년시절을 회상하면서 조금은 진진한 모습 때문에 공연이 가볍게 느껴지지 않았다. 작은 소품 하나가 가진 추억의 시간과 그 소중함, 끊임없는 노력들이 마술로 소개되어 한 순간도 눈길을 뗄 수 없었다.

이은결은 현실 속에서 마술로 상상과 꿈을 펼치기까지 무척 힘들었고 충격도 많이 받았다고 했지만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느낀다고 했다. 이은결의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는 ‘환상의 나무’ 일루션은 정말 위대한 공연이었다. 관객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호응을 이끌어내는 모습이 매우 훌륭해보였기 때문이다. 나도 나중에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공연으로 알리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공연을 관람한 후에 나도 일루셔너 이은결처럼 관객을 사로잡는 힘을 기르고, 공연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멋지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였다.